알렉산드리아

알렉산드리아

[ Alexandria ]

‘돕는 자’라는 뜻. 이집트 북부 강 삼각주 서쪽 끝에 위치한 . 헬라의 이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그곳을 세계 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웅대한 작업을 토록 했고, 그의 사후 중 한 축을 이루는 톨레미 에 의해 건설이 계속되어 마침내 세계는 물론 , 인도 등지를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곳은 인구 100만명으로 추산되는 톨레미 왕조의 수도로서 뿐 아니라 정치, 경제, 공업이 발달한 도시이자 무엇보다 문화와 이 꽃피는 도시로 발전하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까지 계속 이어졌으나 훗날 이집트가 사라센 제국에 의해 정복되고 카이로가 정치 종교의 중심지로 부상한 후부터 그곳은 쇠퇴하게 된다.

알렉산드리아와 유대인

알렉산드리아는 다양한 인종이 거주했으나 그중에서도 크게 과 그리고 이집트인이 각각의 구역에 나뉘어 살았으며 특히 헬라인과 유대인 사이에는 동등한 권리가 주어졌다. 로 된 을 로 번역한 70인역(ⅬⅩⅩ), 즉 소위 ‘셉투아긴타’(Septuaginta)가 그곳에서 편찬되는 등 초대 기독교 성경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곳이기도 하다.

초대 기독교 에 그곳은 신약성경에서도 잠깐씩 언급되고 있는 적인 (Gnosticism)의 진원지로 이름이 나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그곳에는 알렉산드리아 교리문답 학교 등이 세워지고, 성경학자이며 위대한 기독교 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클레멘트, 오리겐 등의 대학자들이 활동한 곳으로 유명하다. 성경에서는 그곳 유대인들이 에서 과 변론한 일(행 6:9), 의 출신지(행 18:24-25), 이 로 가는 도중 알렉산드리아 배로 옮겨 탄 (행 27:6; 28:11) 등이 언급된다. 기독교 전승에 의하면, 는 알렉산드리아로 서를 가져갔고, 또 그곳에 최초의 를 세웠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