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한 주간의 (제7일)인 토요일, 곧 인들의 개념으로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의 시간(레 23:3; 마 12:9-10). ‘안식일’을 가리키는 ‘솨바트’는 ‘일을 ’, ‘행동을 멈추다’, ‘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즉 안식일은 ‘하던 일을 중지하고 쉬는 날’을 말한다. 에 이 6일 동안 를 하시고 제7일에 창조 사역을 멈추고 쉬심으로써 창조 사역을 완성하셨으며, 또 그날을 거룩히 구별하고 복주셨다(창 2:1-3). 안식일은 이 같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인 도 모든 일들을 멈추고 그날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지키며 하는 날이다.

이 주어지기 전 창조 때부터 지시된 안식일 준수 명령은 을 통해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으며(출 16:22-30; 20:8-11), 특히 하나님께서 에서 종살이 하던 을 해 내셨으므로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 조항까지 부여하셨다(신 5:15). 따라서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기념하는 이자, 피조물인 우리의 온 인격이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하는 복된 일이며(출 23:10-12; 막 2:27), 하나님의 로 구원받은 의 정체성을 확인하는(출 31:13, 16-17) 동시에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에 하는 의 행위라 할 수 있다(레 26:2).

안식일 준수 방법

① 무엇보다 엿새 동안 힘써 일해야 한다(출 20:9; 신 5:13). ② 의 와 을 기념하면서 하나님께 하며 그날을 즐거워 해야 한다(민 28:9-10; 겔 46:1-3). ③ 모든 과 상행위 등을 중단하고 쉬어야 한다(출 35:3; 신 5:14; 느 13:15-20). ④ 중심의 과 을 하는 일을 금해야 한다(사 58:13-14). 에서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가차 없는 이 지시되었고(출 31:14-15; 민 15:32-36), 그 땅이 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레 26:35, 43-44; 느 13:18-23).

예수께서 가르치신 안식일의 의미

이후 즉 에스라 시대부터 예수께서 활동하던 시기 어간까지 들과 바리새인들은 에 따른 수많은 법적 조항을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을 옥죄었다. 구전 율법인 미쉬나에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39가지 금지 규정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에 예수께서는 단지 안식일 준수를 적으로만 추구하는 자들의 허구성을 고발하시고(눅 11:46), 안식일에 대한 올바른 를 내리시게 된다. ① 안식일의 은 예수님 자신이시다(마 12:3-8; 눅 6:5). ② 안식일 준수는 철저히 중심이어야 한다(요 5:9-18; 롬 14:5-6). ③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날이어야 한다(막 2:27). ④ 을 살리며 매인 자를 구해 주는 날이어야 한다(마 12:12; 막 3:4; 눅 13:16). 물론 예수님은 안식일(율법)을 무너뜨리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성하러 오셨다. 예수께서는 친히 안식일에 에 참석하셨으며(눅 4:16), 적극적으로 그날에 역사하셨다(요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