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아 안디옥

수리아 안디옥

[ Antioch of Syria ]

셀류쿠스 1세에 의해 B.C. 300년경 건설된 수리아의 수도. 셀류쿠스 1세가 건설한 16개의 가운데 가장 크고 번성했던 곳이다. 지정학적으로 여러 문물과 인종들이 왕래했던 관계로 인해 고대부터 이 발전하고 타문화권에 대한 개방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헬라에 이어 B.C. 65년경에 이곳을 정복한 는 안디옥을 제국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로마와 다음)로 확장 발전시켰다.

사적으로 볼 때 이곳은 기독교 초기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초대교회 중 한 사람이었던 가 이곳 출신이었다(행 6:5). 뿐만 아니라 안디옥은 최초의 교회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했다. 집사 의 순교 이후 를 피해 많은 출신 들이 안디옥으로 모여들었고, 그들은 이곳에서 이미 헬라화된 들뿐 아니라 순수 들에게도 을 전함으로써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행 11:20). 교회는 이곳에 세워진 교회를 돕기 위해 를 파견했고, 바나바는 얼마 후 다소에 있던 을 청하여 안디옥 교회 사역에 동참시키게 된다. 두 은 1년 여의 사역 후 마침 극심한 에 직면한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돕기 위해 안디옥 교회가 모금한 것을 가지고 예루살렘 교회로 파송되는 역전의 역사를 경험하기도 했다.

또한 안디옥 교회는 처음으로 ‘’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행 11:26). 그리고 바울과 그 들의 세 차례 여행을 모두 후원함으로써 최초로 이방 선교에 한 교회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행 13:1; 15:3; 18:23). 이에 바울은 1, 2차 선교여행 직후 안디옥 교회를 방문하여 그간의 선교 보고를 하게 된다(행 14:26; 18:22). 역사적으로 수리아 안디옥은 A.D. 1세기경 그 인구가 약 50만 명에 달할 만큼 큰 도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오늘날 터키의 동남쪽 시리아와의 국경 근처, 오론테스 강 왼쪽 기슭에 위치한 소도시 안타키야(Antakiyeh)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