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

시드기야

[ Zedekiah ]

‘는 의롭다’는 뜻.

1. 의 마지막 왕(B.C. 597-586년). 왕의 셋째 로, 의 형이며 의 이복동생(대상 3:15). 는 립나 예레미야(예레미야 와 다른 인물)의 딸인 이다(왕하 24:18). 시드기야는 조카이자 선왕인 (여호야김의 아들)이 에 로 끌려간 후 왕에 의해 21세의 나이에 유다 왕으로 세워졌다. 본래 이름은 ‘’인데, 바벨론식 이름인 ‘시드기야’로 개명했다(겔 17:11-14). 즉위 3년에 친(親) 애굽파(派)가 득세하자 선지자 예레미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변 군소 국가들과 함께 반(反) 바벨론 동맹을 결성하였다(렘 27:3; 52:3).

즉위 9년에는 가 왕이 되어 원군을 하자 바벨론에 반역을 꾀하였다(렘 44:30). 그러자 즉시 바벨론의 침공이 재개되었고, 애굽의 도움으로 잠시 위기를 모면하였다. 그러나 애굽이 퇴각하자 시드기야 9년 10월 10일 바벨론은 다시 을 포위 공격하기 했다. 결국 시드기야 11년 4월 9일, 햇수로 만 3년 만에 예루살렘 은 함락되었고, 예루살렘 성내에서는 과 아사로 수많은 자들이 속출했다(렘 37:21; 애 2:4). 이런 상황에서 시드기야 왕은 포위망을 뚫고 쪽으로 도주하였으나 결국 에서 바벨론 군사들에게 체포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왕하 25:4-6). 그리하여 바벨론 야전 사령부가 있는 립나로 끌려간 시드기야는 두 아들이 죽임당하는 것을 목도해야 했고, 자신도 두 눈이 뽑힌 채 에 묶여 바벨론으로 잡혀가 옥에서 을 마치게 되었다(왕하 25:7; 렘 52:11).

2. 그나아나의 아들로 북이스라엘 왕 에 활동한 의 . 출정의 결과를 알기 위해 의견을 물었을 때 그는 아합이 사람에게 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했다(왕상 22:7). 뿐만 아니라 그는 아합이 패배할 것이라고 한 참 선지자 의 뺨을 때리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대로 에 패하였고, 전사하고 말았다(왕상 22:19-24; 대하 18:10).

3. 이외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여호야김의 아들 중 한 사람으로 여고냐(여호야긴)의 형제(대상 3:16), 의 아들로 바벨론으로 추방된 거짓 선지자(렘 29:21-23), 의 아들로서 여호야김 때 유다 (렘 36:12), 그리고 느헤미야 때 갱신된 에 인을 친 으로서, ‘’으로 추정되는 사람(느 10:1; 13: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