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절

수전절

[ 修殿節 , feast of dedication ]

수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 왕이 의 자리에 동상을 세워 을 더럽히자 B.C. 164년경 유다 마카비(Judas Maccabeus)가 군사를 일으켜 수리아 를 물리치고 성전을 정화하여 께 봉헌한 날을 기념하는 축제다( 마카비상 4:52-59; 마카비하 10:5). ‘봉헌절’ 혹은 를 그대로 사용하여 ‘하누카’라고 한다. 종교력 9월(기슬르 월, 양력 11-12월) 25일부터 8일 간 지켜졌다(요 10:22). 요세푸스(Josephus)는 이 를 ‘빛의 절기’라고 불렀다(Ant. Ⅻ, 5:4). 수전절이 되면 ① 각 에서는 가지가 여덟 개인 에 하루에 한 등씩 불을 밝혀 8일째는 촛대의 불을 모두 밝혔다. 이런 점에서 수전절은 ‘등화제’(Lights)로도 불렸다.

② 성전에서는 ‘성전에 올라갈 때 부르는 ’, 곧 ‘할렐’(Hallel, 시 113-118편)을 부르며 즐거워하였다. ③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각 가정에서 절기를 지키는 것이 허용되었다. 이런 점에서 수전절은 두 가지 영적 의미를 갖는데, 첫째, 성전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께 봉헌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거하는 성전과도 같은 들이 항상 자신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써야 할 것을 한다 할 수 있다. 둘째, 예수께서 당신을 으로 비유하신 것에서 볼 수 있듯이(요 9:5) 성도 역시 날마다 빛 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