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제

속죄제

[ 贖罪祭 , sin offering ]

죄를 속하기 위해 하나님께 드린 희생제사(출 29:14; 레 5:6-10). 속죄제는 도덕적 허물뿐만 아니라 해산이나 나병과 같은 의식적(儀式的)인 부정으로부터 정결함을 얻기 위해서도 행해졌다. 또 주요 절기제사장들의 위임식에서도(출 29:9-34; 레 8:10-14) 속죄제는 잠재해 있는 죄의 오염을 없애는 의식으로 행해졌다. 때문에 속죄제는 한편으로 죄의 전염성을 제거하고 다른 한편으로 죄를 희생제물에 전가하는 두 가지 측면을 내포한 의식이었다. 죄를 전가할 때는 제물을 드리는 자가(누구든지 속죄의 제물을 드리고자 하는 자는) 가져온 제물(짐승)이 죽임당하기 전에 그 제물 머리 위에 손을 얹는 방식(안수)으로 이루어졌다(출 29:10, 19; 레 1:4; 4:1-4). 또 제사장은 희생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려 성별하고 그 핏방울을 제물을 드리는 자의 오른쪽 귀, 엄지 손가락, 엄지 발가락에 발랐다(출 29:20; 레 8:23-24; 14:14, 25). 이런 의식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죄를 사함받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매년 7월 10일은 대속죄일로서 온 백성을 위한 속죄제가 드려졌다(레 23:27). → ‘구약 시대 제사와 그 상징성’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