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속죄

[ 贖罪 , atonement ]

죄나 에 대해 값을 치르고 자유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제도에서 유래한 말인데, 돈을 주고 노예를 속량하는 관행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에서는 특별히 께서 인류의 죄를 속량하신 것을 말한다. 곧 죄에 대한 의 에 대해 께서 으로 를 치르고 죄의 와 진노를 면하게 해주신 것을 가리킨다.

에서 속죄는 보통 의 대속적 을 통해 이루어졌는데(출 30:10; 레 1:4; 4:20-21), 죄를 지은 사람은 에게 와서 죄를 자복하고 자기를 대신하여 죽임을 당할 동물을 잡아 피 를 드림으로써 자신의 죄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죄지은 사람이 받아야 할 을 대신하여 동물을 죽게 하심으로써 그 사람의 죄가 가려지게 하시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거둬들이셨다(레 4:26). 곧 속죄에는 ‘피흘림’(레 17:11; 히 9:13-22)과 ‘죄의 담당’(레 1:4; 고후 5:21)이 요구되었는데, 구약에서는 희생제사를 통해 이 요구가 만족되었다. 하지만 피제사로 인한 속죄는 완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죄를 지을 때마다 계속 를 드려야 했다(히 9:12).

하지만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리심을 통한 대속 사역이 이루어짐으로써 구약에서 불완전하던 속죄는 단번에, 그리고 완전하게(영원히) 이루어졌다(롬 3:25; 히 9:28).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에서 을 얻어 죄사함을 받았으며, 더 이상 죄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