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시 150:1). 성소는 께서 자기 들 가운데 거하기 위하여 택하신 장소(시 114:2; 사 8:14; 겔 11:19)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처소이다. 일차적으로는 의 로서 와 구분된 처소이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데 사용되는 상, , 와 같은 이 놓여 있다. 하지만 대개 성소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성막() 전체를 가리키거나 넓게는 성막이 세워진 장소()를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본다면 최초의 성소는 성막이 세워진 시내 산이라 할 수 있다.

이어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는 세겜(수 8:30), (수 9:6), (삿 20:27), 실로(삼상 3:3)가 성소가 되었고, 이 즉위한 후 성막을 옮기고(삼하 6:16), 훗날 이 성전을 세운 이 성소가 된다(왕상 6장). 한편, 성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처소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과 을 하시는 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렇게 본다면 성소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하시는 온 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임하시고, 어느 곳에서나 역사하시기 때문이다(요 4: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