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 교회

서머나 교회는 들로부터 많은 을 받았고, 또 의 를 끝까지 반대하다가 많은 를 받고 까지 나오게 되었다(계 2:9-10). 그래서 서머나 는 교회와 더불어 으로부터 가장 많은 칭찬을 받았다. 사도 요한의 에 소개된 서머나 교회의 특징과 배경을 살펴보자. ① 처음이신 (계 2:8) - 사람들은 중 최고가 되기 위해 황제 건축 후보지 12곳 중에 경쟁적으로 신전 건축을 유치하였다. 또 소아시아 ‘제1 도시’라는 호칭을 얻기 위해 , 등과도 항상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리하여 서머나는 황제의 흉상이 있는 를 주조하는 자랑스런 특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런 서머나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당신만이 하게 ‘처음이신 분’이라 하신다(계 2:8).

② 죽었다가 살아나신 주 예수(계 2:8) - 서머나가 리디아 에게 파괴되었다가 B.C. 3세기경 다시 재건된 사실을 배경으로 한 표현인 듯하다. ③ 과 (계 2:9) - 서머나 교회에 만연한 황제 숭배를 비롯한 각종 숭배로 인한 박해를 가리킨다. ④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계 2:9) - 서머나에는 일찍부터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는 를 신봉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서머나 교회의 조직과 질서를 무시하고, 들의 을 저해하는 를 서슴지 않았다. ⑤ 죽도록 하라(계 2:10) - 로마 제국에 충성을 다했던 서머나 사람들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한편, 교회사에는 서머나 교회와 관련된 유명한 두 지도자가 있다. 하나는, 교회 인 이그나티우스(Ignatius)다. 그는 순교하기 위해 로마로 압송될 때(A.D. 120년경) 서머나에 체류하며 소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에게 4통의 편지를 썼다. 또 에서는 서머나 과 서머나 교회 감독인 폴리캅에게 각각 1통씩의 편지를 보내 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편지에는 서머나 교회의 직책들(감독, , 회 등)이 소상하게 언급되어 있어 당시 서머나 교회가 잘 조직된 공동체였음을 보여 준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서머나 교회의 감독 폴리캅(Polycarp, A.D. 69-156년)이다. 그는 86세쯤 되었을 때 기독교를 포기하면 을 살려주겠다는 서머나 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믿음을 지켜 서머나의 12번째 순교자가 되었다. 이때 서머나 교회를 훼방하던 유대인들은 임에도 불구하고 총독에게 유죄 을 요구하며 이 집행되자 산에서 장작을 마련하는 열성을 보였다. → ‘’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