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하닷

벤하닷

[ Ben-Hadad ]

‘하닷의 ’이란 뜻. ‘하닷’은 수리아인들이 섬기던 신명(神名)인 동시에 왕을 일컫는 고유명사다. 에는 세 명의 벤하닷이 등장한다.

1. 벤하닷 1세 - (르손)의 손자며 의 아들. 에서 수리아() 을 설립한 과 동일 인물로 보인다(왕상 15:18; 11:23-24). 남유다 왕의 요청으로 북이스라엘 왕 와의 동맹을 깨고 이욘, 단, , 등 북부 지방을 점령하여 수리아에서 로 가는 해상로를 확보했다(대하 15:19-16:16). 이 충격으로 바아사는 라마 성 건축을 중단하고 디르사로 거처를 옮겼다(왕상 15:21).

2. 벤하닷 2세 - 벤하닷 1세의 아들(왕상 20:1). 학자들에 따라 동일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왕 때 두 차례 침공을 감행하여 를 포위하는 등 위협을 가했으나 모두 패배하였다(왕상 20:1-12). 그 당시 벤하닷은 이스라엘 에 쫓겨 을 살려 달라고 빌기까지 하였다(왕상 20:32). 목숨을 구한 벤하닷은 자신의 다메섹에 아합 왕을 위한 거리를 만들고, 선왕 벤하닷 1세가 탈취한 사마리아의 들을 돌려주기로 했다(왕상 20:34). 그 일이 있은 후, 앗수르의 서진(西進) 정책을 차단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 목표로 인해 두 는 동맹을 맺고 3년 간 를 유지하였다(왕상 22:1). 이 와중에 아합이 아람(수리아)을 공격하여 다시 제3차 이 발발하였다(왕상 22장). 그러나 에서 아합은 전사하였고, 그로부터 10년 후 벤하닷은 부하 장군 에게 살해당했다(왕하 8:7-15).

3. 벤하닷 3세 - 벤하닷 2세를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하사엘의 아들(왕하 13:3, 24).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매우 혹독하게 다루었다(왕하 13:4). 하지만 앗수르의 공격으로 수도 다메섹이 위경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북이스라엘의 요아스와 세 차례 전쟁에서도 모두 패배하여 부왕이 점령했던 북이스라엘의 성읍들을 되돌려주어야 했다(왕하 13: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