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목

백향목

[ 柏香木 , cedar ]

소나뭇과(科)에 속하는 상록수. 삼목을 가리킨다. 다 자라면 높이가 약 40m, 둘레가 10m 이상 될 만큼 그 위용을 자랑하게 되는데 과연 의 (樹木) 중 왕자라 불릴 만하다(사 2:13; 겔 17:22). 또 수직으로 자라는 줄기는 지상 2-3m 부근에서부터 수평으로 뻗는 가지를 내고 전체적으로 돔형을 이룬다(겔 31:3). 그 는 10-15㎝ 가량 되고 익는데 3년 정도 걸리며 그 수지(樹脂)는 방향(芳香)이 있어 온 숲속에 상쾌한 을 조성한다(아 4:11; 호 14:6).

레바논이 주산지로서 재질이 곱고 단단하여 최고급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특히 과 이 두로 등지에서 수입하여(삼하 5:11) 과 을 건축한 바 있다(왕상 7:2; 9:11; 대상 17:1). 또한 귀환 후 건축된 제2성전(스 3:7)과 훗날 대왕이 세운 제3성전에도 백향목이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백향목은 호화 저택의 대들보(아 1:7; 사 9:10)와 가마 곧 연(輦, 아 3:9)의 재료로, 그리고 환자의 (레 14:4, 6)과 부정함을 입은 자의 정결 예식(레 14:4; 민 19:6), 무역품을 포장하는 상자(겔 27:24), 배의 돛대(겔 27:5), 심지어 제작용(사 44:14, 17)에도 사용되었다.

한편, 백향목은 나무결이 곱고 단단하여 힘찬 기상과 아름다움(아 1:17; 5:15) 그리고 장엄함(왕상 4:33; 슥 11:1-2)과 (사 2:13; 겔 17:22; 31:2-3; 암 2:9), (시 80:10; 렘 22:7), 의 번영(민 24:5-6), 의 영영한 성장과 번성(시 92:12-13)을 상징하며, 때로 (사 2:12-13; 슥 11:2), (삼하 7:2)의 대명사로 이해될 만큼 매우 값지고 귀한 수종(樹種)이다. 참고로, 에 언급된 ‘백향목’은 모두 레바논 산 백향목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속죄제나 정결 예식에 쓰이는 백향목은 에서 생장하는 침엽수의 일종인 삼목이나 관목류에 해당하는 로 추정된다(레 14:4; 민 19:6). 또 물가에서 생장하는 백향목은 또 다른 종류의 수목으로 인식된다(민 24:6). → ‘’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