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

맹세

[ 盟誓 , oath ]

내가 말한 내용의 진실함을 불변하는 혹은 불변하는 의 아래 건다는 뜻으로, 에서는 ‘ 앞에서 자신의 말과 행동이 하며 한 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 7:8) 혹은 ‘를 지키기 위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행하는 약속’을 뜻한다(창 26:28).

맹세는 대개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일 경우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레 19:12), ‘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한 이 되옵소서’(렘 42:5),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삿 8:19),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네 을 두고 맹세하노니’(삼상 20:3)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때론 왕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맹세도 있는데,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삼상 17:55),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창 42:15-16) 등이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 친히 맹세하시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보다 더 높은 존재가 없으시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를 두고 맹세하신다. 예를 들면, ‘내가 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말하기를’(신 32:40),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렘 44:26),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시 89:35) 등이다.

맹세할 때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고 하거나(창 14:22; 신 32:40; 단 12:7), 의 허벅지 밑에 손을 넣거나(창 24:2; 47:29), 혹은 쪼갠 사이로 당사자들이 함께 걷는 이 있었다(창 15:10, 17; 렘 34:18). 이렇듯 맹세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며, 따라서 맹세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일이 되며(신 5:11), 하나님 앞에 거짓말하는 것이 된다(레 19:12). 결국 맹세를 소홀히 여기면 죄를 범하는 결과를 낳는다.

한편, 사회에서 맹세의 은 후기로 오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거명하는 맹세보다는 하나님과 관련 있는 이나 , , 등을 가리켜 맹세하는 변형된 형태의 맹세가 생겨나게 되었다(마 23:16-22). 그리고 심지어는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맹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성급하고 경솔하게 함부로 맹세하지 말라고 가르치신다(마 5:33-36; 약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