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글랏 빌레셀

디글랏 빌레셀

[ Tiglath-Pileser ]

‘나의 신뢰는 에사라(니니브 신의 )의 아들 안에 있다’는 뜻. 에 언급된 자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3세(B.C. 745-727년경)를 가리킨다. 그는 아닷 니라리 3세(Adad-nirari)의 아들로서 앗수르를 한 제국으로 만든 뛰어난 인물이다. 이에 위협을 느낀 수리아의 은 앗수르의 서진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북이스라엘의 베가(B.C. 740-732년경)와 군사 동맹을 맺고 남유다의 (B.C. 750-731년경)에게도 동맹에 참여할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요담 사후 가 오히려 앗수르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에 동조하여 앗수르가 수리아와 북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은 르신의 과 함께 당하고(왕하 16:9), 북이스라엘은 호세아가 왕위를 승계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남유다의 아하스는 앗수르에게 과 함께 도 도입하게 되었다. 또 이로 인해 앗수르는 의 북쪽 경계까지 진출하여 명실상부하게 중근동의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더욱이 디글랏 빌레셀은 왕 나부나시르 (B.C. 734년경) 이후 바벨론 내정에 개입하여 결국 ‘불’이란 바벨론 이름으로 바벨론 왕위에도 등극하게 된다(B.C. 729년경, 왕하 15:19).

한편, 그는 피정복국에 대해서는 주민 소개령을 내리고 그곳에 앗수르 부족을 이주시켜 완전한 앗수르의 영토로 삼는 정책을 폈는데, 그의 사후 아들인 5세가 등극하여 앗수르는 이후 70여 년 간 황금 시대를 누렸다. → ‘’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