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로 둘러싸인 땅’이란 뜻. 과실이 풍부하고 꽃들이 만발한 이나 을 일컫는 고대 페르시아(오늘날의 이란)어 ‘파이리다에사’에서 차용된 표현. 고대 문서에서는 주로 왕의 아름다운 정원이나 잘 가꾸어진 공원을 가리켰다(Xenophon). 이런 배경에서 을 로 번역한 70인역(ⅬⅩⅩ)에는 아담과 가 하기 전에 살았던 ‘’(창 2:8; 3:23)이나 롯이 을 떠나서 찾아간 , 곧 ‘물이 넉넉한 ’(창 13:10)을 가리켜 ‘낙원’으로 번역하였다. 이외에도 에서는 ‘동산’(전 2:5)이나 ‘잠근 동산’(아 4:12) 등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신약성경에서 이 단어가 여러 차례 소개되는데, 상의 예수께서 오른편 에게 낙원을 할 때(눅 23:42-43), 부자와 의 비유에서(눅 16:22-26), 그리고 의 개인적인 체험을 한 데서(고후 12:4), 의 에 보낸 에서(계 2:7) 각각 사용되고 있다. 이 구절에서 낙원은 모두 영적이고 적인 복락의 처소를 가리킨다. 이런 맥락에서 낙원은 죽은 들이 거하는 신령한 처소 내지는 과 동의어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