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교제

[ 交際 , fellowship ]

서로 사귐. 에는 과 사이에(출 19:5-6), 부부 사이에(잠 2:17), 사이에(전 4:10)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신약에서 이 단어는 의 이나 결속을 나타낼 때, 혹은 거룩한 의식에 참예할 때(요일 1:3), 같은 목표와 가치관을 가지고 같은 공동체 내에서 함께 생활할 때 주로 사용된다(요일 1:7).

교제는 대개 와 공동 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곧 희생제사는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죄사함을 받는 수단인 동시에 의 에 하며 하나님과의 끊어졌던(단절되었던) 관계가 되는 거룩하고 신령한 교제의 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하나님과의 교제가 강조된 희생제사는 인데, 이때는 하나님께 드린 제사의 일부를 뜰에서 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말하자면 을 매개로 한 교제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런 거룩한 교제는 신약에서 가운데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께서는 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떡을 떼고 를 마시는 거룩한 을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고 진정한 교제를 나누는 모범을 보여 주셨다. 이는 한 걸음 더 나가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의 지체 된 성도들 간의 의 교제로 확장되는 것이다(요일 4:20-21). 이렇게 본다면 성도 간의 교제는 하나님과의 교제(화목)를 로 하며 하나님과의 화목(교제)은 곧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는다. 이 가르치는 ‘교제’에는 이런 깊은 신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

한편, 성경에서 (창 5:22), 노아(창 6:9), (창 12:1-3), 이삭(창 26:2, 24), (출 3장), 여호수아(수 6-7장) 등은 하나님과 바른 교제를 나눈 모범적 인물들이다. 반면, 성도들이 교제를 피해야 할 대상으로는 악행하는 자(잠 1:10-15), (잠 28:7), (잠 14:7), 자주 화내는 자(잠 22:24), (잠 7장), (잠 29:24), 분란을 일으키는 자(롬 16:17-18), 음행하는 자(고전 5:5-7, 9-11), 에 불순종하는 자(살후 3:14), (고후 6:14-17), 미혹하는 자(, 요이 1:10-11) 등이다.

이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는 하나님의 를 피하지 못하고(대하 19:2), 하는 일이 하지 못하며(대하 20:35-37), 에 빠져(잠 22:25), 을 잃고(잠 29:3), 하게 되며(미 6:16), 를 욕되게 하고(잠 28:7), 결국에는 자신마저 한 에 이르게 된다(잠 7:21-27). (왕상 12:6-9), (대하 18:3), (대하 21:5-6), (대하 22:3-5), (마 26:14-16)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그러나 (시 101:4-7), 예레미야(렘 15:17), 느헤미야(느 6:2-4), (눅 23:51), 성도(계 2:6) 등은 와의 교제를 피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고 크게 칭찬받은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