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의 문제들에 접한 은 를 통해 교회를 하고 가르쳤다. 하지만 교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를 방문하였고(2:1) 그에 앞서 디도 편에 서신을 보내 교회의 안정을 꾀하였다(2:3-4; 9:6). 그후 마게도냐에 있는 자신을 찾아온 디도를 통해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을 겸허히 받아들였다는 보고를 들은 바울은 다시 펜을 들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고린도후서다. 이 서신에서 바울은 고린도 들에게 하면서 아직도 준동하는 와 이들의 선동에 경거망동하는 일부 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자신의 권을 변호한다. 특히 본서신에는 바울의 개인적이며 적인 내면 세계가 잘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본다면 본서신은 바울의 자서전적 서신이라 할 수 있다.

제목

에서 본서는 ‘프로스 코린디우스 베타’로 불린다. 이는 ‘인들에게 (보낸 두 번째 )’란 뜻이다. ‘고린도후서’는 이 제목에서 유래되었다.

저자

본서신 역시 와 마찬가지로 저작으로 본다. 이는 ① 본서신의 내용이 바울 저작임을 한다(1:1; 10:1). ② 본서신에 사용된 나 문체, 중심 등이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일치한다. ③ 초대 교부들도 본서신을 바울의 저작으로 인정한다(Polycarp, Irenaeus, Turtullian).

기록 장소

본서신에는 이 에 머물면서 와 재회한 기사가 언급된다(7:5-8). 또 디도 편에 본서신을 발송했다는 사실도 나타난다(8:16-24). 뿐만 아니라 를 위한 모금에 마게도냐 사람들도 적극 참여한 사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8:1; 9:2-4). 이런 사실은 본서신이 마게도냐의 어떤 장소(?)에서 되었음을 보여준다.

기록 시기

은 에서 를 보낸 뒤(A.D. 55년 말-56년 초순경) 로부터 좋지 못한 을 전해 들었다. 그래서 편에 다시 한 편의 서신을 발송하게 된다(2:4; 7:8). 하지만 그후 디도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게 된 바울은 로 향하게 되고 이곳에서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회의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본서신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본서신은 고린도전서를 기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아마 1년이내의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A.D. 56년 후반()으로 본다.

고린도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의 권에 대한 도전이다. 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전 ()에서 고린도 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를 촉구한데 대한 일부 불만 들의 선동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들이 바울의 서신을 받고 회개하며 돌아섰지만 들을 비롯한 일부 거짓 교사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비난하며 그의 사도권에 이의를 제기하였다. 바울은 항시 사도권 시비로 괴로움을 당했다.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항상 바울이 전하는 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도란 과 성도를 하나되게 하고, 성도가 피차 하나 되도록 다스리고 가르치는 직분이다. 따라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이는 사역에 큰 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본서에서 바울의 사도권이 집중 조명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은 의 도(복음)만을 전파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십자가의 도를 전파하기 위해 자신이 당한 고초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의 으로 자처하며 교회와 성도를 섬긴다고 자부하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원하시는 자격 역시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고린도후서의 배경과 무대

의 제3차 여행에 방문한 와 유럽의 여러 들, 곧 3년 간 체류하며 목회했던 , 분쟁으로 늘 바울을 케 했던 (), 고린도 교회에 파견했던 와 재회했던 , 에게 해를 중심으로 마주하였던 소아시아와 그리스 반도의 여러 들이 중심 무대를 이룬다.

고린도후서의 내용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