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가장(家長)을 중심으로 한 부부나 어버이와 들의 공동체를 가리키며 집 울 안 곧 이 사는 곳을 말한다(갈 6:10). 가정의 은 한 와 한 여자의 , 곧 일부일처혼(一夫一妻婚)에 의해 시작되는데, 이 제도는 직후 께서 친히 제정해 주셨다(창 1:27-28). 따라서 가정이란 제도 역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해 주신 제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정이 온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의 함이 지켜져야 한다. 가정 파탄과 불화의 제일 되는 요인도 결국은 부부 사이의 치 못한 관계 때문이다. 당시 일부다처 에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는데, 첩 로 인한 의 가정이 불화와 갈등을 겪은 것은 대표적 라 할 수 있다(창 16:5; 21:10-11). 그래서 은 부부 간의 적 은 말할 것도 없고, 항상 과 존경으로 피차 복종할 것을 가르친다(엡 5:28, 33; 골 3:19).

한편, 가정의 또 다른 구성원인 자녀 역시 하나님이 주신 이며 이다(시 127:3). 따라서 는 자녀를 가운데 가르치고 하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신 4:9; 31:13; 잠 22:6; 29:9; 엡 6:4; 골 3:21; 딤전 3:4). 한 신앙의 들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도를 지키도록 가르쳤으며(창 18:19), 자녀의 을 위해 하였고(대상 29:19), 행여 자녀들이 할까 두려워하는 으로 자녀를 보살폈으며(욥 1:5), 대대로 바른 믿음을 가르쳐 주었고(딤후 1:5) 또 에 임하여는 자녀들이 믿음 가운데 살도록 하였다(왕상 2:1-4). 바로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이상적인 믿음의 가정의 전형이다.

이런 가정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가정을 제정하신 가정의 이시요, 엄밀한 의미에서 가장(家長)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자 루터(Luther)는 가정을 일컬어 ‘의 ’ 혹은 ‘작은 ’이라 하였고, 이 작은 천국들이 에서 천국의 모습을 확장시켜 나갈 때 진정으로 주의 나라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