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파니 분쟁

요약 인도와 네팔의 국경지대에 있는 칼라파니에 대한 주권(主權)을 주장하는 양국 간의 영토 분쟁.

칼라파니(Kalapani)는 의 해발 3600m 지점에 있는 지역으로 샤르다(Sharda) 강 또는 칼리 강이라고도 부르는 마하칼리 강의 발원지이다. 칼리 강은 상류 구간에서 의 마하칼리 주와 의 우타라칸드 주의 경계를 이룬다. 네팔은 칼라파니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 칼리 강의 본류이므로 마하칼리 주의 다르출라(Darchula)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인도는 칼라파니의 서쪽으로 흐르는 강이 칼리 강의 본류이므로 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양국의 영토 분쟁은 1816년 영국령 인도와 네팔 간에 체결된 수가울리 조약(Sugauli Treaty)에서 비롯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칼리 강은 네팔의 서쪽 경계로 인도와 접하게 되었는데, 이후 영국이 측량하여 제작한 지도들에서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양상이 빚어졌다. 이로 인하여 양국이 서로 자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지도를 제작함으로써 칼리 강 주변 지역에 대한 분쟁이 야기되었다. 칼라파니 지역은 1962년의 중국-인도전쟁(Sino-Indian War) 이후로 인도의 국경경찰(Indo-Tibetan Border Police；ITBP)이 장악하고 있으며, 행정구역 상으로는 우타라칸드주의 피토라가르(Pithoragarh) 지구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