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요약 와우 질환으로 양쪽 귀에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청력이 나아지지 않을 때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수술

정의

인공와우이식술은 보청기를 사용하여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이상의 양측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에게 와우(달팽이관)의 나선신경절세포(spiral ganglion cells)나 말초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와우이식기를 이식함으로써 대뇌 청각중추에서 이를 소리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술을 말한다.

인공와우 이식이 시행된 후의 모습

준비사항

와우이식술을 시행 받기 전 병력청취를 하여 난청의 발생 시기, 원인, 동반되는 증상, 보청기 사용과 가족력, 난청과 관련된 전신질환을 확인하고, 이 내시경검사로 외이와 중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각종 청력검사(순음청력검사, 임피던스청력검사, 어음청력도 검사, 이음향방사, 뇌간유발반응검사, 청성안정유발반응)를 받고,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청력역치 및 단어 및 문장 분별력을 검사한다. 언어 발달 상태에 대한 언어평가 등을 받고, 수술부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영상 촬영(측두골 CT 검사 및 MRI) 등을 시행한다. 환자의 난청 상태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위해 여러 과(소아과, 안과, 정신과 등)와 협진 진료를 하고, 환자 및 가족은 인공와우에 대해 얼마만큼의 효과를 기대하는지 예측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며, 전문의로부터 이식술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받는다.

시술방법

인공와우이식은 입원하여 전신 마취하에 시행한다. 수술은 귀 뒤쪽을 열어서 와우이식기의 수용기/자극기를 관자뼈 피부 밑에 잘 위치시키고, 유양돌기를 열어 와우를 노출시킨 후 전극을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삽입된 전극이 제자리에 잘 위치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방사선 검사와 전기적 신경 반응 검사 등을 시행하여 결과를 확인한 뒤 절개부를 봉합한다.

소요시간

인공와우이식은 입원하여 전신 마취하에 시행되며 수술 시간은 한쪽에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주의사항

수술 후 2주 정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하며 충격에 주의해야 한다.

경과/합병증

1) 인공와우이식기의 조율(mapping)
수술 후 대략 4~6주가 지나서 수술 부위가 완전히 치유된 것이 확인되면, 전문 청각사에 의한 조율이 시작된다. 달팽이관 안에 이식된 각각의 전극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역치인 T-레벨과 편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대 수준인 C-레벨을 구하여 컴퓨터에 프로그램화시켜서 조율을 한다. 초기 조율이 완성되면 어음처리기를 작동시켜서, 환자의 반응을 관찰해 가면서 추가적인 조율을 시행하게 된다. 초기에는 1주일에 한 번씩 조율을 시행하게 되며, 약 1개월이 소요된다.

2) 언어치료
수술 후 인공와우이식기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는 일반인들이 듣는 소리와는 다르게 인식되므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언어치료가 필요하다. 언어습득 전 청력 상실이 있었던 어린이는 말을 배우고, 발음을 교정하는데 더욱 많은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주 1~2회 실시하며, 충분한 기간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작용/후유증

수술 후 주요 합병증으로는 이식기 고장, 자석 이동, 안면신경마비, 피판괴사, 환부 감염, 전극위치 불량, 전극노출, 뇌막염, 혈종, 이식기 노출, 알레르기 반응, 두개내 출혈, 뇌척수액 누출, 이식기 이동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요합병증의 유병률은 5% 내외이다.

치료질병

양측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

생활가이드

1) 수술부위에 외상을 입거나 외부 장치에 충격을 받게 되면 고장날 수 있으며, 우천시 누수가 생겨 어음처리기의 내부 장치가 손상될 수 있다. MRI 검사를 받을 때는 촬영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공와우이식을 받았다는 사실을 의료진이나 검사자에게 촬영 전에 알려야 한다.

2) 음악감상에 제한이 많고, 일상생활내의 소음환경에서는 말소리 이해능력이 50%까지 줄어들 수 있다.

3) 선천성 난청이거나 생후 수개월 내에 뇌막염 등을 앓아 청력을 상실한 어린이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하여 인공와우이식술과 언어재활치료를 받으면 거의 정상에 가까운 언어 발달을 이룰 수 있고, 전화로도 이야기할 수 있다.

4) 모든 와우이식 환자가 수술 후 정상인처럼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정상적으로 언어생활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일상 생활 중 위험한 상황의 소리(자동차 경보음, 종소리, 싸이렌 소리 등)를 식별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관련치료법

보청기, 중이이식 보청기, 골도 보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