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문
[ 抛毬門 ]
- 요약
포구락정재(抛毬樂呈才)에 쓰인 무구(舞具)의 하나. 일명 구문(毬門).
구문의 제도는 아래에 횡목(橫木)을 설치하고 양 머리에 계화(癸花)로 장식하며, 원족(圓足) 위에 두 기둥을 박고, 기둥 아래 양면에 가에는 엷은 판자를 세원 구름무늬를 새긴다. 아래 횡목 위에 또 가로 나무틀은 두어 그 사이에 각각 엷은 판자를 설치한다. 아래 판은 세 칸으로 나누어 가운데는 영지초(靈芝草)를 새기고, 좌우에는 사자를 새기며, 윗판은 풍모란(風牡丹)과 쌍봉(雙鳳)을 새긴다. 두 기둥의 위 끝은 횡목 둘을 설치하고, 안으로 엷은 판을 설치하여 비인(飛人)을 새기며, 가운데는 풍류안(風流眼)을 둔다. 그 위에는 굴곡 있는 횡목을 두어 두 끝에 봉두(鳳頭)를 새기고 굽은 나무 위 두 결에는 하늘에 오르는 용을 각각 설치한다. 그 가운데는 둥근 화광(火光)을 두고 굽은 나무 아래 엷은 판에는 엉킨 끈의 형상과 같이 조각한다.
『악학궤범』 권8 소재 포구문
『악학궤범』(樂學軌範 1493) 권8에 의하면, 기둥과 횡목은 모두 붉은 칠을 하고, 엷은 판은 각 가지 색채를 써서 그리고 봉두와 용은 금 색깔을 덧칠한다. 또 붉은 비단과 초록 비단으로 두 조작의 휘장을 만들어 금빛 봉 무늬를 박고 빙 돌려 풍류안 아래에 단다. 허문(虛門) 위 휘장 안으로는 자주 명주로 영자(纓子) 열 개를 늘어뜨리고, 금빛 꽃무늬를 박는다. 두 기둥 아래에는 거는 끈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6.2289~90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3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