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음

팔음

[ 八音 ]

요약 악기제작 때 쓰이는 여덟 가지 재료.

팔음은 금(金: 쇠)·석(石: 돌)·사(絲: 실)·죽(竹: 대)·포(匏: 박)·토(土: 흙)·혁(革: 가죽)·목(木: 나무)의 총칭이다.

① 진양(陳暘)의 『』(樂書)에서 팔음은 팔괘(八卦)와 (八風)에 배속된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되었다. 즉 쇠[金]는 서방의 태괘(兌卦)와 서풍의 창합풍(閶闔風)에, 돌[石]은 서북방의 건괘(乾卦)와 북서풍의 부주풍(不周風)에, 실[絲]은 남방의 이괘(離卦)와 남풍의 경풍(景風)에, 대[竹]는 동방의 진괘(震卦)와 동풍의 명서풍(明庶風)에, 박[匏]은 동북방의 간괘(艮卦)와 북동풍의 융풍(融風)에, 흙[土]은 서남방의 곤괘(坤卦)와 남서풍의 양풍(凉風)에, 가죽[革]은 북방의 감괘(坎卦)와 북풍의 광막풍(廣莫風), 그리고 나무[木]는 동남방의 손괘(巽卦)와 남동풍의 청명풍(淸明風)과 각각 합한다고 하였다.

또한 팔음의 악기는 여덟 절후에 나누어, (金聲)은 추분(秋分)에, (石聲)은 입동(立冬)에, (絲聲)은 하지(夏至)에, (竹聲)은 춘분(春分)에, (匏聲)은 입춘(立春)에, (土聲)은 입추(立秋)에, (革聲)은 동지에, 그리고 (木聲)은 입하(立夏)에 속한다고 했다.

② 예로부터 팔음은 재료에 의한 (樂器分類法)의 기본으로 쓰였다. 팔음의 대표적인 악기로는 1) 쇠(金): 편종(編鍾)·특종(特鍾); 2) 돌(石): 편경(編磬)·특경(特磬); 3) 실(絲): 금(琴)·가야금(伽耶琴)·현금(玄琴) 등; 4) 대(竹): 소(簫)·대금(大笒)·피리(觱篥) 등; 5) 나무(木): 축(柷)·어(敔)·박(拍) 등; 6) 가죽(革): 장구·북·건고(建鼓) 등; 7) 박(匏): 생황·화(和)·우(竽); 8) 흙(土): 훈(塤)·부(缶) 등이 있다.

참고문헌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372~73쪽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6.2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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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 / 팔음도설

악학궤범 / 팔음도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