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보

채보

[ 採譜 ]

요약 우리음악을 서양의 5선보로 옮기기.

실학자 (李圭景 1788~1863)이 그의 『』(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서양음악의 이론을 소개했지만, 5선보의 채보는 없었다.

1900(광무 4)년 서양식 군악대가 설치된 이후 오선악보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朝鮮正樂傳習所) 출신의 (李尙俊)이 1912년에 펴낸 『』(朝鮮俗曲集)이 최초 채보의 사례이다.

그 후 조선정악전습소의 양악교사였던 김인식(金仁湜)이 『양금보』(洋琴譜) 『』(靈山會相)을 채보하여 1914년 악보집을 발간하였다. 일제강점기 (李王職雅樂部)는 아악곡을 5선보로 채보하기 작업을 1928년 양악대장(洋樂隊長)을 지낸 (白禹鏞)에게 맡겼고, 1930년 6월 백우용의 사망 후 이가라시 산타로(五十楓悌三郞) 및 (李鍾泰)가 채보사업을 인수하여 완성했다. 당시 채보된 는 현재 에 전한다.

광복 후 1958년 문교부가 펴낸 『』(民俗樂譜) 제1집과 제2집(1959)이 있다. 1968년 이후 1978년까지 (金琪洙)가 5선보에 채보한 『』이 국립국악원에서 출간됐으며, (韓萬榮)의 『』과 이재숙(李在淑)의 『가야금산조』(1971) 등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2099~1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