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박악사

집박악사

[ 執拍樂師 ]

요약 박(拍)을 들고 음악을 지휘하는 악사(樂師).

의 지시에 따라 집박악사는 헌가 또는 전상(殿上)에서 음악인을 지휘했다. 조선초기 (鶴蓮花臺處容舞合設) 공연 때 악사는 (銅鈸)을 잡고 (靑處容)·(紅處容)·(黃處容)·(黑處容)·(白處容)의 (五方處容) 및 (女妓)·집박악사·(鄕樂工)을 인도한다.

오늘날 (宗廟祭禮樂)과 (文廟祭禮樂)의 연주 때 등가와 헌가에 집박악사 1명씩 서서 예식절차에 따라 음악의 시작과 끝을 지휘하고, 의 연주 때에는 관현악의 시작과 끝을 지휘한다. 흔히 집박악사를 줄여서 집박이라고 한다.

조선후기 의궤(儀軌)에 나오는 집박악사 일람표

조선후기 의궤(儀軌)에 나오는 집박악사 일람표
서기 및 잔치명 집박악사

1828년(순조 28) 진작(進爵)

김창하(金昌河)

1829년(순조 29) 진찬(進饌)

김윤신(金潤身), 안경빈(安敬彬), 성시문(成始文)

1848년(헌종 14) 진찬(進饌)

김종근(金宗根), 김창록(金昌淥)

1868년(고종 5) 내진찬(內進饌)

이인식(李寅植), 김두성(金斗星), 김종남(金宗南)

1873년(고종 10) 진작(進爵)

김두술(金斗述), 김종남(金宗南), 이인식(李寅植)

1877년(고종 14) 진찬(進饌)

이원근(李源根), 김두술(金斗述), 김종한(金宗漢)

헌종(1834~1849) 때 집박악사는 (冒羅幞頭)를 쓰고, 녹초단삼(綠綃單衫)에 야대(也帶)를 띠고, 흑화(黑靴)를 신는다. 현재 집박악사는 모라복두를 쓰고, 청삼(靑衫)에 각띠를 띠고 목화(木靴)를 신는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6.2060쪽
  • 『의궤 속의 우리 춤과 음악을 찾아서』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08년, 222, 257, 344~45, 371, 402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3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