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아리랑

진도아리랑

[ 珍島- ]

요약 남도민요(南道民謠)의 한 곡명.

소박하고 향토적인 "진도아리랑"은 ""과 비슷하나 매우 흥에 넘치는 독특한 가락의 노래이다. 장단은 자진 중모리로 친다. 의 대표적인 이 노래는 ""·"밀양아리랑"처럼 널리 알려진 "아리랑"의 일종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고, 여러 종류가 채집됐다.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는 독창자가 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은 합창으로 을 받는 교창(交唱)형식으로 연행된다. 그 가락은 5음음계(B·C·E·F·G)의 남도 육자배기조로 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 권7에 있다. 다음의 〈가사 1〉은 민요가수들이 부르는 것이고, 〈가사 2〉는 지방에서 불리는 것이다.

〈가사 1〉 1절: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후렴)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2절: "치어다 보니 만학(萬壑)은 천봉(千峯) 굽어보니 백사지(白沙地)로다." 3절: "임이 죽어서 극락(極樂)을 가면, 이 내 몸도 따라 가지. 지장보살(地藏菩薩)."

〈가사 2〉 1절: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날 두고 가시는 님 가고 싶어 가느냐." (후렴)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2절: "십오야 밝은 달은 내 사랑 같고, 그믐의 어둔 밤은 내 간장 녹이네." 3절: "떳다 보아라 공산은 두경이로다. 울고 간다 각새 소리."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2048~49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4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887~88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附錄樂譜, 2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