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덕기

주덕기

[ 朱德基 ]

요약 성악가(판소리). 순조(1800~1834)·헌종(1834~1849) 때 판소리명창. 전라남도 창평군(昌平郡: 현 전남 남양군 창평면) 또는 전라북도 전주(全州) 출생.

(宋興祿)·(牟興甲)의 고수(鼓手)로 오랜 동안 수행한 주덕기는 무슨 충동을 받았는지 소리공부를 결심하고 깊은 산에 들어가 솔나무 밑둥지를 베어놓고 주야로 치제(致祭)하면서 수련하는데 소나무 수천주(數千株)를 채벌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벌목정정(伐木丁丁)의 별호(別號)를 얻은 주덕기는 산수승지(山水勝地)를 찾아다니며 풍찬노숙(風餐露宿)의 가진 신고(辛苦)를 겪어 가면서 수련하여 마침내 성공하였다.

(申在孝)의 "광대가"(廣大歌)에 나오는 주덕기는 의 시인 소식(蘇軾 1036~1101)과 비교되었다. 에 뛰어난 주덕기의 더늠은 적벽가 중 활쏘는 대목이다. 이 방창(倣唱)하고 이 전창(傳唱)한 노래는 정노식(鄭魯湜)의 『朝鮮唱劇史』에 전한다.

주덕기 관련 기사는 (安玟英)의 『』(金玉叢部 1885) 141에 이렇게 전한다. "임인년(1842) 가을에 우진원과 함께 호남 순창(淳昌)에 내려갔다가, 주덕기의 손을 잡고 운봉(雲峰)의 송흥록을 찾아갔다. ·· 등 일대의 명창들이 마침 그 집에 있다가, 나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라고.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8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