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악

조회악

[ 朝會樂 ]

요약 정전(正殿)에서 연주되는 음악. 일명 조회연향악(朝會宴享樂).

문무백관이 정전에 모였을 때 연주하는 조회악의 악곡은 쓰이는 경우에 따라서 달랐다. 1402년(태종 2) 국왕이 사신(使臣)을 위한 연회를 베풀 때, ""(賀聖朝令)·"금전악조"(金殿樂調)와 (五羊仙呈才)가 공연됐고, 국왕이 종친형제(宗親兄弟)를 위한 잔치에서는 "금강성조"(金剛城調)·""(文德曲)·""(太平年)이 연주됐다. 의정부(議政府)가 조정사신(朝廷使臣)을 위하여 베푼 잔치 때 "삼현"(三絃)·"낙양춘조"(洛陽春調) 및 (舞鼓呈才)가 공연됐고, ""(五冠山)·"방등산"(方等山)·"권농가"(勸農歌)는 서인(西人)이 부모형제를 위하여 베푼 연회에서 연주됐다.

(1418~1450) 때의 조회악은 ""(受寶籙)·""(覲天庭)·""(受明命)·""(荷皇恩)이었다. 이 곡은 모두 주희(朱熹)의 『의례경전통해시악』(儀禮經傳通解詩樂)에서 빌려다 쓴 것이다. 즉 "수보록"은 『의례경전통해시악』 소재 "녹명"(鹿鳴) 제1장을 반복한 것이다. "근천정"은 "남산유대"(南山有臺) 제2장 황종궁(黃鍾宮)23을 3회 반복한 것이다. 그리고 "수명명"은 "남산유대" 제2장 황종궁25를 4회 반복한 것이다. "하황은"은 "남산유대" 제3장 황종궁24를 4회 반복한 것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9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