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조의

[ 朝儀 ]

요약 조선시대 궁중의식의 하나. 일명 조의진하(朝儀陳賀)·조하(朝賀).

조의는 정월 초하루·동지(冬至)·대전탄일(大殿誕日) 등의 경사 때 경복궁 근정전(勤政殿)에서 또는 창덕궁 인정전(仁政殿)에서 임금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정기적으로 여는 조회의식이다. 조의 때 국왕은 왕세자나 백관(百官)의 축하를 받았고, (掌樂院)의 음악연주가 반드시 따랐다.

조의 중에 큰 규모로는 정월 초하루에 거행되는 (正朝) 및 매년 섣달 그믐날에 거행되는 동지가 있다. 정조와 동지 외에 왕 또는 왕비의 생일에 왕세자와 신하들이 하례(賀禮)를 올리는 조회의식이 있었다. 매달 네 번씩 문무백관이 임금님을 알현하고 정사를 논하는 (朝參)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중국 황제의 생일날인 성절(聖節) 및 중국 황태자의 생일인 천추절(千秋節) 때 임금이 신하를 거느리고 거행하는 (望闕禮) 의식에서도 장악원의 음악연주가 따랐다.

국왕이 선정전(宣政殿)에서 나올 때 18명으로 구성된 (殿後鼓吹)가 "여민락만"(與民樂慢) 또는 "성수무강만"(聖壽無疆慢)을 연주했고, 군신이 국왕에게 (拜禮)할 때 (殿庭軒架)는 ""(洛陽春)을 연주하였다. 전하(殿下)가 (還宮)할 때 전정헌가 및 전후고취가 ""(與民樂令) 또는 ""(步虛子令) 또는 ""(還宮樂)을 연주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968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213쪽

참조어

조의진하(朝儀陳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