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정읍

[ 井邑 ]

요약 백제 속악(俗樂)의 한 곡명. 일명 "빗가락정읍." 아명은 "수제천."

"정읍"은 ""(禪雲山)·"무등산"(無等山)·"방등산"(方等山)·""(智異山)과 함께 백제의 속악(俗樂)이라고 『』 「악지」(樂志)에 전한다.

정읍에 사는 어느 장사꾼이 행상(行商)을 나가서 오래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그의 처가 산 위에 올라가 바라보면서 남편이 밤길을 가다가 해를 입을까 두려워함을 진흙물의 더러움에 부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세상에 전하기를 그 고개에 올라가 남편을 바라본 돌이 있다고 한다. 작자 및 연대 미상의 "정읍"의 내력은 "선운산"·"무등산"·"방등산"과 함께 『고려사』 권71(「악지」)에 전하지만, 그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

1447년( 29) 당시의 『』(時用俗樂譜)에 전하는 악곡의 하나라고 『세종실록』 권116에 전한다. 악보는 『』(大樂後譜) 권7 에 전한다. 『대악후보』 소재 "정읍"의 악조(樂調)는 (界面調)이고, 음계는 5음음계이다.

『』(樂學軌範 1493) 소재 정읍의 (慢機)·(中機)·(急機)는 빠르기와 관련됐다. 즉 만기는 가장 느린 곡이고, 중기는 중간 속도의 곡이며, 급기는 빠른 속도의 곡으로 해석한다. 가사 없는 곡조는 『대악후보』 권7에 전한다. "정읍사"라는 노래 가사는 『악학궤범』 권5의 향악정재 무고(舞鼓)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전강(前腔): "imagefont하 노피곰 도imagefont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소엽(小葉): "아으 다롱듸리." 후강(後腔):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imagefont를 드imagefont욜세라. 어긔야 어강됴리." 과편(過篇): "어느이 다노쿄시라." 금선조(金善調): "어긔야 내가 논imagefont졈그를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소엽(小葉): "하흐 다롱디리."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911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61, 161, 166, 248, 294, 304, 483, 559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방송, 443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81, 84, 91쪽
  • 『韓國古代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5년, 191쪽

참조어

수제천(壽齊天) , 빗가락정읍(-井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