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풀이

장자풀이

[ 長者- ]

요약 충청도 무가(巫歌)의 한 곡명.

"장자풀이"는 인색한 거부(巨富)가 저승의 3사제에게 뇌물을 주고 죽을 운명을 모면한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장자(長者)는 주인공 거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저승 사제가 장자를 잡아다가 놓아준다는 내용으로 인해 이 무가는 씻금굿에서 창되는 굿이라고 생각된다. 충남 부여(扶餘) 지방의 축원굿 열두 거리 중 여덟 번째로 불리는 이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에에- 아아, 아-/사마 장자가 하도 엄허고 두려워서/평상에 수만 석 수천 석을 받고 살어도/부모의 제사밥도 없고/일가의 화목도 없고/없는 사람 구전(求錢)도 헐줄 몰라/하루는 정월이라 초하룻날/마누라 꿈이 현몽(現夢)을 들었구나/먹던 은수저가 삼 도막이 나 뵈구/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860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2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