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장영실

[ 蔣英實 ]

요약 악기 제작자·과학 기술자. 세종(1418~1450) 때 문신(文臣).

동래현(東萊縣)의 관노(官奴)로 있을 때 그의 재주가 에게 인정되어 중국에 파견되어 천문기기(天文器機) 연구의 기회를 가졌다. 귀국하자 면천(免賤)되어 1423년(세종 5) 상의원별좌(尙衣院別坐)에 임명되어 궁중기술자로 활동하였다. 1424년 물시계를 완성했고, 1432년 천문관측의기를 만드는 계획이 착수되자 혼천의(渾天儀)를 완성하였다.

(朴堧)이 12율관을 새롭게 제정하고 (編鍾)과 (編磬) 제작에 분주할 무렵인 1429년(세종 11) 장영실은 편종을 주조하기 위하여 한강 강변에 설치한 (鑄鍾所)에서 악기제작 및 개량과 관련된 기술적 지도를 맡아 수행하였다. "세종 때 박연은 악률에 정묘했고, 장공인 장영실도 역시 성률에 밝아 그가 제작한 악기들이 극히 정교하였다"고 한 기록이나 "문신 박연과 악사 장영실은 시대에 적응하게 배출된 성인들로서 그들이 만들어낸 성음은 신묘하여 예측할 수 없었으며, 성률을 고쳐 만든 악기들이 정확하여 털끝만한 차이도 없었다"는 기록은 모두 『중종실록』 권35(14년 2월 병인) 및 권36(14년 7월 무술)에 전한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765~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