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염불

요약 황해도민요(黃海道民謠)의 한 곡명. 일명 "잦은염불"·"잦은산염불."

"자진염불"은 ""(山念佛)·""·""·""·""·""·"" 등과 함께 이다. 십대왕(十大王)을 차례로 부른 다음 지옥(地獄)을 면케 해달라는 내용의 이 노래 가사는 본래 불가(佛家) 관련의 사설로만 구성됐었으나 근래에 아무 가사나 얹어서 함부로 노래 부르고 있다.

에 맞추어 부르는 "자진염불"은 언제나 ""과 한 짝을 이루고, 그 가락은 5음음계(C·E^♭·F·G·B^♭)의 수심가조로 됐다. 빠른 속도로 구성지게 사설을 엮어가는 "자진염불"은 길게 늘어지면서 천천히 부르는 "긴염불"과 음악적으로 좋은 대조를 보인다. 이 곡은 가야금곡으로 편곡되어 민속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후렴) "에헤에 어허이 타아어허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陁佛)이로다." 1절: "긴 염불은 그만두고/잦은 염불로 넘어간다." 2절: "석가여래가 원불(願佛)인데/도산지옥(刀山地獄)만 면함소사." 3절: "이제 가면 언제 오뇨/이제 가면 언제 오뇨/오만 한(恨)이나 일러주오." ···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