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농부가

자진농부가

요약 ① 판소리 춘향가(春香歌)의 한 대목. 일명 "잦은농부가."
② 남도민요(南道民謠)의 한 곡명.

① (春香歌)의 한 대목. 일명 "."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대목은 암행어사 이몽룡이 남원(南原)으로 내려가다 농부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 장면을 노래 부른 것이다. 이 노래는 ""에 이어서 불린다. 5선악보는 『』 권15에 있다.

"어화이여루 상사듸야 어화이여루 상사듸야/났다네 났다네 전라어사가 났다네/이 사성씨는 이씨라더라 어화이여루/아니 농부아 아나 농부야 말들어/우리 남원이 사판이다/어찌하여 사판인고 우리골 원님은 농판이요/ ··· 운운."

② (南道民謠)의 한 곡명. 느린 에 맞추어 불리는 "긴농부가"에 이어서 빠른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불리는 "자진농부가"는 "긴농부가"처럼 독창자가 소리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제창으로 받아서 부르는 교창(交唱)형식으로 연행된다. 그 가락은 5음음계(B·D·E·F·A)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다.

1절: "여보소 농부들 말 듣소 어화 농부들 말들어/부귀와 공명(功名)을 탐치 말고/고대광실(高臺廣室)을 부러워 마소/오막살이 단간(單間)이라도 태평성대가 비친다네." (후렴) "어화 어화 어여루 상사디여." 2절: "다 되었네 다 되었네/서마지기 논뱀이가 반달만큼 남았네/네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8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