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자보

율자보

[ 律字譜 ]

요약 우리나라 기보법(記譜法)의 하나.

12율명으로 음의 고저를 표시하는 문자보(文字譜)의 일종이다. 율자보는 본래 중국에서 쓰이던 이다.

고려 때 중국에서 유입됐다고 추정되는 율자보는 『』의 정간보(井間譜)와 함께 사용됐다. 이 기보법은 우리나라 최고 악보인 『세종실록악보』에 32정간보와 함께 사용됐다. 그 이후 현재까지 에서 사용되고 있다.

12율명의 첫 글자만이 악보에 사용되는 율자보가 언제나 정간보와 함께 사용되는 까닭은 음의 고저만을 표기할 수 있으나 음의 시가를 표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임우(林宇)의 『대성악보』(大成樂譜) 소재 율자보와 공척보

임우(林宇)의 『대성악보』(大成樂譜) 소재 율자보와 공척보

가사(한글)

대재선성

도존덕숭

유지왕화

사민시종

가사(원문)

大哉宣聖

導尊德崇

維持王化

斯民是宗

율자보

黃南林姑

太姑南林

應南imagefont

南林黃太

공척보

合工尺一

四一工尺

凡工勾一

工尺合四

노래 가사 '대재선성'의 '黃南林姑'는 12율명인 (黃鍾)·(南呂)·(林鍾)·(姑洗)의 첫 자로 기보한 율자보이다. 조선시대 율자보는 위에 예시했듯이 주로 궁중음악을 기보할 때 사용됐고, 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다. 율자보로 기보된 양금악보(洋琴樂譜)는 (李圭景)의 『』(歐邏鐵絲琴字譜)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711~12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314, 488쪽

참조어

문자보(文字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