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

윤흥

[ 允興 ]

요약 신라 왕족 출신의 관리.

(貴金先生)이 지리산에 들어가 나오지 않자, 신라 임금이 의 이치와 타는 법이 단절될까 걱정하여, 이찬(伊湌) 윤흥에게 명하여, "방편을 써서라도 그 음을 전할 수 있게 하라"하고 남원(南原)의 공사(公事)를 맡겼다. 윤흥이 관아(官衙)에 이르러 총명한 두 소년 (安長)과 (淸長)을 뽑았다. 윤흥이 그들에게 산 속에 들어가 귀금선생의 금도(琴道)를 전수 받게 하였다.

귀금선생이 그들을 가르쳤지만, 그 가운데 미묘한 것은 숨기고 전하지 않았다. 윤흥이 아내와 함께 귀금선생에게 나아가 말했다. "우리 임금께서 저를 남원에 보내신 까닭은 다름 아니라 선생의 기술을 전수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3년이 됐지만 선생께서 숨기고 전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저는 임금에게 돌아가 아뢸 수가 없습니다"라고. 그러고는 윤흥이 두 손으로 술을 받들고 그의 아내는 잔을 받들어, 무릎으로 가면서 예절과 성의를 다하였다. 그런 뒤에야 그가 숨기던 "표풍"(飄風) 등 세 곡을 전수 받았다고 『삼국사기』 「악지」(樂志)에 전한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6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