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

우륵

[ 于勒 ]

요약 가야금 연주가. 가야국(加耶國)의 악사(樂師). 금관국의 구해왕(521~532) 때 사람.

과 우륵에 대하여 『신라고기』(新羅古記)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가야금은 (嘉實王)이 당(唐)나라의 악기를 보고 만들었다. 왕이 '여러 나라의 방언이 각기 다르니, 음악이 어찌 한 가지로 같을 수 있으랴?' 하고는 성열현(省熱縣) 사람 악사 우륵에게 명하여 12곡을 짓게 하였다. 그 뒤에 우륵이 그 나라가 장차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악기를 가지고 신라 진흥왕(540~575)에게 투항하였다. 왕은 그를 받아 국원(國原: 지금의 충주)에 살게 하고, (大奈麻) (法知)·(階古), (大舍) (萬德)을 보내 그 업을 전수 받게 하였다. ··· 우륵이 지은 12곡은 "하가라도"(下加羅都)·"상가라도"(上加羅都)·""(寶伎)·""(達己)·""(思勿)·""(勿慧)·""(下奇物)·"사자기"(師子伎)·"거열"(居烈)·""(沙八兮)·""(爾赦)·""(上奇物)이다"라고.

가야국이 멸망하자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 진흥왕에 투항하여 신라의 법지·계고·만덕에게 가야금을 전수하였다. 552년(진흥왕 13) 가야국의 멸망 후 신라에 투항하여 국원에 머물면서 계고에게 가야금을, 법지에게 노래를, 그리고 만덕에게 춤을 가르쳤다고 『삼국사기』 진흥왕조에 전한다. 우륵의 생존 연대가 서거정(徐巨正)의 『동국통감』(東國通鑑)에는 경덕왕(742~765) 무렵으로 잘못 추정되었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5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