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락

우락

[ 羽樂 ]

요약 현행 가곡(歌曲)의 아홉째 곡조.

『』(歌曲原流)에서 우락의 곡태(曲態)는 순박하고 평화스럽게 부르라는 뜻의 (堯風湯日) 화란춘성(花爛春城)이라고 했다. (男唱歌曲)의 계락으로 불린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정이삼월(正二三月)은 두신행도이화(杜莘杏桃李花) 됴코, 사오육월(四五六月)은 (綠陰芳草)가 더욱 도희. 칠팔구월(七八九月)은 황국단풍(黃菊丹楓)에 놀기 됴희. 십일이월(十一二月)월은 합리춘광(閤裏春光)이 설중매(雪中梅)인가 imagefont노라."

(女唱歌曲)의 우락으로 불린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imagefontimagefont은 지동(地動)티 듯 불고 굿즌 비는 붓드시 온다. 눈 정(情)에 거룬 님을 오늘 밤 서로 만나쟈 imagefont고 판(判) 텩뎍셔 맹서(盟誓) 맛앗더니 이 풍우중(風雨中)에 제 오리. 진실(眞實)로 오기곳 오량이면 연분(緣分)인가 imagefont노라."

19세기 무렵 가곡의 거문고곡은 (徐有榘)의 『』(遊藝志)에 전한다. 우조에 속하고 남창가곡·여창가곡·남녀창가곡(男女唱歌曲)에서 불리는 우락은 낙(樂) 계열에 드는 곡조이다. 우락은 농(弄)이나 편(編) 계열의 곡조와 함께 조선후기 (數大葉)에서 파생됐다.

현행 남창가곡의 경우 우락은 아홉 번째 곡조이고, 여창가곡의 경우에는 열한 번째 곡조이며, 남녀창가곡의 경우에는 24번째 곡조이다. 오늘날에는 여창가곡의 우락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다음은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에 나오는 우락의 노래 가사이다.

(남창가곡: 우락) "조다가 낚시대 잃고/춤을 추다가 되롱이를 일희/늙은이 망녕으란 백구(白鷗)야 웃지마라/십리(十里)에 도화(桃花) 발(發)허니/춘흥(春興) 겨워하노라."

(여창가곡: 우락) "바람은 지동(地動)치듯 불고/궂은 비는 붓듯이 온다/ 눈 정(情)에 거룬 님을 오늘 밤 서로 만나자 하고/판(判) 접쳐서 맹세 받았더니 이 풍우중(風雨中)에 제 어이 오리/진실(眞實)로 오기곳 오량이면 연분(緣分)인가 허노라."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643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87쪽
  • 『韓國音樂學資料叢書』 권5(『歌曲原流』), 서울: 국립국악원, 1981년, 111, 151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78쪽

참조어

우락시조(羽樂時調) , 우조낙시조(羽調樂時調), 우조우락(羽調羽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