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음수심가

엮음수심가

[ -愁心歌 ]

요약 평안도민요(平安道民謠)의 한 곡명.

""에 이어서 부르는 "엮음수심가"는 "수심가"의 변형으로 사설이 길어진 것을 빠른 가락으로 촘촘하게 엮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노래의 특징은 아주 느린 속도에 말을 길게 늘어뜨리는 "수심가"와 아주 대조적이고, 끝에서 수심가가락으로 느긋하게 여미는 것이 특색이다. 이러한 변주형은 "정선(旌善)아리랑"("")·휘모리잡가(首雜歌)에서도 볼 수 있다.

인생의 허무함을 읊은 "엮음수심가"의 장단은 3·4·5·6박자의 불규칙한 장단으로 됐다. 그 가락은 5음음계(B·C·E·F·G)의 수심가조로 됐으며, 노래 가사 및 5선악보는 (李昌培)의 『韓國歌唱大系』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유유창천(悠悠蒼天)은 호생지덕(好生之德)인데, 북망산천(北邙山川)아 말 물어보자. 역대(歷代) 제왕(帝王)과 영웅열사(英雄烈士)가 모두 다 네게도 가단 말가. 경리안색(鏡裏顔色)을 굽어보니 검던 머리 곱던 양자(樣姿) 어언간에 백발이로구나.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539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3~84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95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844~60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附錄樂譜, 215~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