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

요약 ① 조선초기 창제된 신악(新樂)의 한 곡명.
② 현행 종묘제례악의 한 곡명.

① 조선초기 창제된 신악(新樂)의 한 곡명. 1447년( 29)에 완성된 ""(保太平)의 악보는 『세종실록』 권138에 전한다. "보태평"의 선율은 세종 당시 (鼓吹樂)과 (鄕樂)의 곡조를 차용하여 창제됐다.

세종(1418~1450) 때 (會禮宴)에 연주되던 "보태평"은 (1455~1468) (宗廟祭禮樂)으로 개작됐다. (初獻) 절차에서 연주되는 ""(保太平之樂)의 "역성"은 『세조실록』 권48에 전한다. 조선초기 (宗廟祭享)의 초헌에 "보태평지악"을 구성하는 ""(熙文)·""(基命)·""(歸仁)·""(亨嘉)·""(輯寧)·"융화"(融化)·""(顯美)·""(龍光)·""(貞明)·""(大猶)·"역성"을 연주한다.

② 현행 종묘제례악의 한 곡명. "보태평" 11곡 중 11번째 곡인 "역성"은 초헌 때 연주된다. 이때 문무(文舞)가 퇴장한다. 이 곡의 원문과 번역문은 다음과 같고, 5선악보는 『』 권11에 있다.

(원문) "세덕작구(世德作求) 솔사수공(率絲數功) 광천태평(光闡太平) 예악방융(禮樂方隆) 좌약우적(左籥右翟) 일기구변(日旣九變) 식소광열(式昭光烈) 진미진선(盡美盡善)."

(번역) "조상님이 쌓으신 덕을 끝맺으려 하와/그 거룩하신 사업을 좇나이다/그 빛이 태평함을 나타내니/예악(禮樂)이 바야흐로 융성하도다/왼손에 약(籥)을 들고 오른손에 적(翟)을 들어 춤출 제/음악은 벌써 아홉 번이나 바뀌었다오/이로써 선조의 공렬(功烈)을 밝히오니/온갖 미(美)와 선(善)이 발양(發揚)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