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타령

앞산타령

요약 산타령(山打令)의 둘째 곡명.

(京畿立唱)이나 (西道立唱)의 "앞산타령"은 목이 까다로워서 자칫 잘못하면 흘러내리거나 를 못가거나 한다.

① 경기 선소리(立唱)의 한 곡명. 일명 "전산타령"(前山打鈴)·"긴산타령." 산타령(山打令)을 부르는 순서는 ""·"앞산타령"·""·""(일명 "")·""·"개고리타령"·""이다. "자진방아타령" 이하는 순서를 바꾸어 부르기도 한다. 서울 근교의 가 전승한 산타령의 한 곡명인 "앞산타령"은 장구를 멘 모갑(某甲)이와 를 든 여러 들의 교창(交唱)형식으로 불린다. 대한제국(1897~1910) 및 일제강점기 유명했던 는 (申洛澤)·월선(月仙)이·의택이·종대였다. "놀량"에 이어서 두 번째로 불리는 이 노래의 내용은 서울 남쪽의 유명한 산을 읊은 것이다. 노래를 반주하는 장단은 서도의 "앞산타령"처럼 일정하지 않다.

1절: "과천 관악산(冠岳山) 염불암(念佛庵)은 연주대(戀主臺)요/도봉불성(道峰佛性) 삼막(三幕)으로 돌아든다." "에- 어디허 이에 어허 에헤에야 에- 어 에허 이어 어루 산이로구나." 2절: "단산봉황(丹山鳳凰)은 죽실(竹實)을 물고 벽오동(碧梧桐) 속으로 넘나든다." ··· 운운.

② 서도 선소리(立唱)의 한 곡명. 서도 "앞산타령"은 경기 "앞산타령"의 한 파생곡이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대동소이하다. 경기 "앞산타령"과 사설도 비슷하고 흐름도 비슷한 서도 "앞산타령"은 세마치장단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친다. 세마치장단이 이 노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쓰인 것이 경기 것과 다르다. 노래의 가사에 평양의 경치를 삽입시킨 것이 또한 특이하다. 노래의 한 는 보통 음역으로 소리내고, 한 마루는 들어서 낸다. 들어내는 대목이 아주 씩씩하고 쾌활한 감을 느끼게 하는 점도 특이하다.

1절: "과천 관악산(冠岳山) 염불암(念佛庵)은 연주대(戀主臺)요/도봉불성(道峰佛性) 삼막(三幕)으로 에헤 들렀다." "에헤- 에헤로 지리- 이히이 지로구나. 말을네야 아아 헤에로 산이로구나." 2절: "백마(白馬)는 가자고 네 굽을 땅땅 치는데/임은 옥수(玉手)를 부여잡고 낙루탄식(落淚嘆息)만 한다."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474~75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3, 150, 187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3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329~34, 349~50쪽

참조어

서도앞산타령 , 경기앞산타령 , 전산타령(前山打鈴), 긴산타령(山打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