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장등록

악장등록

[ 樂掌謄錄 ]

요약 조선후기 장악원(掌樂院)의 일기책.

예조 전객사(典客司)에서 펴낸 이 일기책은 1637년(인조 15)부터 1753년(영조 29)까지의 기록이 담겼다. 원본은 서울대 규장각도서관(奎章閣圖書館: 도서번호 12879)에 소장되어 전한다.

중앙관아에서 작성한 각종 등록(謄錄)이나 (儀軌) 등은 실록편찬을 위한 사초(史草)이므로, 『악장등록』의 중요한 기사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나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에도 전한다. 기록된 내용은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된다. 하나는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을 겪은 직후 의 실태에 관한 기록들이고, 다른 하나는 17세기 장악원 소속 (樂工)의 실상에 관한 기록이다.

장악원 실태에 관한 기록은 다시 악기의 제조와 무역에 관한 것, (宗廟祭禮樂)의 복설(復設) 관련 기록, 그리고 (舞童)과 (管絃盲人)에 대한 논의로 세분된다. 둘째 갈래의 기록은 악공(樂工)·악생(樂生)의 원수와 충원에 관한 문제 논의, 악공·악생의 봉족(奉足) 및 가포(價布)에 관한 기록, 악공·악생의 어려웠던 생활형편에 대한 것, 병자호란 때 공을 세운 악공·악생의 시상(施賞)에 대한 논의 등으로 세분된다.

『』(樂學軌範 1493)을 인출하여 어떻게 처리했는지, 그리고 청나라 사신들을 위한 잔치와 관련된 기록 등은 조선후기 음악사회사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음악사료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458~59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505~506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방송, 2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