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초

신방초

[ 申芳草 ]

요약 성악가(남도잡가). 고종(1863~1907) 때 남도잡가(南道雜歌)의 명창. "화초사거리"(花草四巨里)를 만든 사람. 전남 옥과(玉果)의 풍류객(風流客).

당시 들이 부르던 "사거리"를 편곡하여 화초 대목을 넣어 ""를 지었다. 그 잡가의 멋들어진 가락에 많은 소리꾼이 생기게 됐다. 신방초 이후 이름을 날린 잡가명창으로 (張判介)·(趙鎭榮)·(金正文)이 있다.

"화초사거리"는 으로 되어 있는데 전반의 '' 대목은 남사당패(男社黨牌)의 "사거리"와 같이 로 됐고, '화초염불'의 후반은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긴염불' 부분은 불규칙한 세마치장단으로 된 "사거리"를 신방초가 중모리장단으로 짜서 만든 "화초사거리"는 경토리와 육자배기토리를 융합시킨 멋들어진 가락으로 짜여져 있다.

의 시조(始祖)로 알려진 신방초는 조선후기 사당패(社堂牌)의 연주종목이었던 "화초사거리"·""(報念) 및 인 "육자백이"·""·"" 등을 참작하여 남도잡가를 만들었다. 당시 남도 지방의 판소리명창들이 허두가(虛頭歌)로 부르던 (短歌)를 적 수법으로 잘 불러 신방초는 이름을 날렸는데, 그 대표적인 단가는 ""이다. 육자백이의 선율적 바탕으로 하여 부른 신방초의 새타령은 온갖 새의 지저귐을 에 얹어 실감 있게 표현했다고 한다. 신방초의 남도잡가는 장판개와 김정문에 의해서 전승되었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4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