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산타령

신고산타령

[ 新高山打鈴 ]

요약 함경도민요(咸鏡道民謠)의 한 곡명. 일명 "어랑타령"(漁郎打令).

""(哀怨聲)·"궁초(宮綃)댕기"와 함께 이 노래는 함경도의 대표적인 로 꼽힌다. 이 노래의 곡명은 노래 가사의 '신고산이 우루루'라는 첫 대목에서 따온 것이다. "어랑타령"이라는 곡명은 '어랑 어랑 어허야'라는 후렴구에서 기원됐다. 신고산은 경원선(京元線)의 한 정거장의 이름이다. 정거장에서 2㎞ 떨어진 곳에 고산이란 마을이 있었는데, 철도역이 새로 생기자 신고산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볶는타령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의 가락은 의 변형이다. 5음음계(C·E·F·A·B)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F이다. 5선악보는 『』 권7에 있다. 충청도와 경상도 지방의 민요로 채집된 노래 가사가 『한국민요집』에 전하지만, 그 가사는 함경도의 민요와 비슷한데, 아마도 피난민들이 그 지방에서 부른 것인지도 모른다. 이 노래의 가락은 가야금곡 또는 민속기악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한다. 새로 편곡된 곡은 무용반주음악으로 쓰인다.

1절: "신고산(新高山)이 우르르 함흥차(咸興車) 가는 소리에/구고산(舊高山) 큰애기 반봇짐만 싼다." (후렴)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어랑어랑 어허야 어기영차 덜커덩 서산벽(西山壁)을 감돌아." 2절: "공산야월(空山夜月) 두견이는 피나게 슬피 울고/강심(江心)에 어린 달빛 쓸쓸이 비쳐 있네."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360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4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77~78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839~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