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산가

수양산가

[ 首陽山歌 ]

요약 현행 12가사의 한 곡명.

6박자의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는 여섯 마루(莭)로 구성됐다. 가사의 내용은 수양산(首陽山)에 얽힌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로 시작해 양귀비(楊貴妃)와 사별 등을 열거한 후 결국 인생은 허무한 것이니 맘껏 풍류를 즐기라는 것이다.

이 노래의 음악적 특징은 서도 지방의 민요나 잡가에 쓰이는 (搖聲法)이 쓰인 점, 그리고 잡가의 창법이 사용된 점이다. 현행 "수양산가"는 "처사가"(處士歌)·""(襄陽歌)·""과 함께 (林基俊)에 의해서 오늘까지 전승됐다. 5선악보는 『』 권9에 있다. 이 가사의 시작은 이렇다.

"수양산의 고사리 꺾어 위수빈(渭水賓)의 고기를 낚아/의적(儀狄)의 빚은 술 이태백(李太白) 밝은 달이/등왕각(謄王閣) 높은 집에 장건(張騫)이 승차(乘嵯)하고/달 구경 가는 말명을 청하자/바람 불고 눈비 오랴는가 동녘을 둘러보니 자미봉(紫薇峰) 자각봉(紫閣峰) 자청청(自靑淸) 밝은 달이 벽소백운(碧宵白雲)이 층층방곡(層層坊曲)이 절로 걸어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320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09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81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73~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