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수

송전수

[ 宋田守 ]

요약 비파 연주가. 세조(1455~1468) 때 비파 명수. 세종(1418~1450) 때 비파 명수 송태평(宋太平)의 아들.

아버지로부터 를 배웠지만, 그의 비파 솜씨는 아버지보다 미묘하고 교묘하였다.

『』(慵齋叢話)에서 (成俔)은 자기가 젊었을 때 큰형인 성임(成任)의 집에서 송전수가 타는 (鄕琵琶)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마치 마고(麻姑)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과 같아서 들을수록 싫지 않고 더 듣고 싶었다고 하였다. 송전수는 향비파뿐 아니라 (唐琵琶)도 잘 탔으므로, 당시 궁중악공 중에서 제일가는 비파 명수로 손꼽혔다.

송전수는 당비파의 미묘한 연주법을 (都善吉)에게 가르쳐 주어 그를 훌륭한 당비파 명수로 키워냈다. 송전수 관련의 기사는 『용재총화』에 이렇게 전한다.

"예전에는 이 잘 탔는데, 그에게서 타는 법을 배운 아들 송전수는 더욱 절묘했다"라고.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4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