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팔경

소상팔경

[ 瀟湘八景 ]

① 현행 (短歌)의 한 곡명. "소상팔경"은 중국의 소주(蘇州)와 삼강(三江) 지방의 여덟 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노래이다.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단가는 중국 호남성(湖南省) 동정호(洞庭湖) 남쪽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만나는 곳에 있는 팔경(八景) 즉 소상야우(瀟湘夜雨)·동정추월(洞庭秋月)·원포귀범(遠浦歸帆)·(平沙落雁)·어촌낙조(漁村落照)·강천모설(江天暮雪)·산시청람(山市晴嵐)·한사만종(寒寺晩鐘)을 읊은 것이다.

(申在孝)가 또는 개작했다는 허두가(虛頭歌) 13곡 중의 한 곡명이다. 이 노래의 가락은 5음음계(C·D·F·G·A)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F이다. 5선악보는 『』 권9에 있다.

"산악(山嶽)이 잠형(潛形)하고/음풍(陰風)이 노호(怒號)하니/수면(水面)에 듣는 소리/천병만마(千兵萬馬) 서로 맞아/철기도창(鐵騎刀槍) 이었는듯/처마 끝에 급한 형세/백척폭포 솟아 있고, 대숲은 흩뿌릴 제/황영(皇英)의 깊은 한을 엽엽(葉葉)이 호소하니/소상야우(瀟湘夜雨)라는 데요/ ··· 운운."

② (沈淸歌)의 한 대목. 오늘날 이 대목은 흔히 ""(泛彼中流)로 알려져 있으나, 일제강점기 들은 "소상팔경"이라고 했다. 다음은 콜럼비아음반(40081·40124)에 실린 노래 가사이다.

"범피중류(泛彼中流) imagefont나갈 제/망망(茫茫)한 창해(滄海)이며/탕탕(蕩蕩)한 물결이라/백빈주(白頻洲) 갈래기난/홍요안(紅蓼岸)으로 날아 들고/삼상(三湘)의 기럭이난/평사(平沙)로 imagefont러진다/료량(嘹喨)한 남은 소리 어적(漁笛)이엿만은/곡종인불견(曲終人不見)에 수봉(數峰)만 푸르럿다/애내성중만고수(欸乃聲中萬古愁)난 나를 두고 얼음이라/ ··· 운운."

③ 조선시대 (歌詞)의 한 곡명. 이후백(李後白 1520~1578)이 지은 8수(首)의 로 된 이 노래는 창오산(蒼梧山)·평사낙안(平沙落雁)·동정호(洞庭湖)·소상강(瀟湘江)·아미산월(蛾眉山月)·순남순수(舜南巡狩)·악양루(岳陽樓)·황학루(黃鶴樓), 이상 중국의 유명한 팔경(八景)의 풍경을 읊은 것이다. 이 노래 가사는 (羽調長數大葉)·계면중거삭대엽(界面中擧數大葉)·계면평거삭대엽(界面平擧數大葉)·(界面二數大葉)·(界面頭擧)의 곡조에 얹어 불리었다. 다음은 첫 번째 및 여덟 번째 가사이다.

1절: "창오산(蒼梧山) 성데혼(聖帝魂)이/구름조차 쇼샹(瀟湘)의 imagefont려/야반(夜半)의 흘너드러/듁간우(竹間雨) 되온 imagefont은/이비(二妃)의 천년루흔(千年淚痕)을 시서볼까imagefont노라."

8절: "황학루(黃鶴樓) 뎌 소리 듯고/고소imagefont(姑蘇臺) 올나가니/한산imagefont(寒山寺) imagefontimagefontimagefont의/imagefont(醉)imagefont 술이 다 imagefont거다/아히야 쥬가하쳐(酒家何處)오/뎐의고쥬(典衣沽酒)imagefont오리라."

④ 가산오광대(駕山五廣大) 다섯째 마당의 끝 부분에서 "소상팔경"을 노래 부를 때 ·심청가 등을 노래한다. 때로 다른 이 나와서 노래하는 경우도 있다. 노장은 상좌와 함께 단가 "소상팔경"을 부르면서 퇴장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284~85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32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67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659~61쪽

참조어

쇼상팔경(瀟湘八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