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소금

[ 小笒 ]

요약 신라 삼죽(三竹)의 하나.
소금을 연주하는 국립국악원의 악사(『한국악기』)

소금을 연주하는 국립국악원의 악사(『한국악기』)

죽부(竹部) 또는 공명악기(空鳴樂器, aerophone)에 드는 소금은 (大笒)·(中笒)과 함께 대표적인 의 하나였다. 소금곡(小笒曲) 298곡이 있었으며, (平調)·(黃鍾調)·(二雅調)·(越調)·(般涉調)·(出調)·(俊調), 이상의 일곱 조가 사용됐다고 『삼국사기』 「악지」(樂志)에 전한다.

대금·중금·소금과 함께 신라 사회에서 널이 연주됐던 신라 (三竹)의 전통은 고려왕조를 거쳐 조선초기까지 그대로 전승됐다. 고려 때 소금은 경북대박물관 소장 보물 제258호의 (石造浮屠)에 나오고, 당시의 소금에 일곱 구멍이 뚫렸다고 『』 권71(「악지」)에 기록됐다.

『』(樂學軌範 1493) 권2에 의하면, (1469~1494) 당시 소금은 중금과 함께 (淸孔)을 지니고 있었고, 대금·중금과 함께 (宗廟)의 에서 연주됐다. 현재 에서 연주되는 소금에 하나의 (吹孔)과 7개의 (指孔)이 있고, 청공은 없다. 대금보다 한 옥타브 높은 소리를 내는 소금은 양악기의 피콜로(piccolo)에 비교될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277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84~85, 151, 156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181쪽
  • 『韓國樂器』 송혜진 글 강운구 사진, 서울: 열화당, 2001년, 2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