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

선잠

[ 先蠶 ]

요약 양잠(養蠶)을 처음으로 시작한 서릉씨(西陵氏)에게 지내는 제사(祭祀).

고려시대 국가적 규모로 치른 제례의식 중 하나가 선잠이다. 1116년(예종 11) (大晟雅樂)이 수입된 이후 (鄕樂)은 선잠제(先蠶祭) 때 (亞獻)과 (終獻) 및 (送神) 절차에서 연주됐고, (雅樂)은 나머지 절차에서 연주됐다.

조선시대 선잠은 (中祀)에 드는 (祭享)이라고 『세종실록』 소재 「길례서례」(吉禮序例)에 나온다. 『』(樂學軌範 1493) 권2에 의하면, (1469~1494) 때 선잠은 봄과 가을 두 번 거행됐다. 선잠의 제례의식에서 (掌樂院)은 아부제악(雅部祭樂)을 연주한다. 즉 선잠은 계춘(季春)의 길한 사일(巳日)에 지낸다. ··· (先農)·선잠·(雩祀)는 모두 ""(景安之樂)이고, (文宣王)은 ""(凝安之樂)이다. 선잠의 때 ""(肅安之樂)을, 때 "응안지악"을, 그리고 (初獻) 때 ""(壽安之樂)을 연주한다.

참고문헌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47, 213~14, 221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