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대엽

삼수대엽

[ 三數大葉 ]

요약 현행 가곡(歌曲)의 한 곡조. 일명 삼삭대엽(三數大葉)·세째치·삼수수엽(三數數葉).

이 곡은 조성에 따라 (羽調)삼수대엽과 계면(界面)삼수대엽으로 구분된다. 부르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남창(男唱)·여창(女唱)·남녀창(男女唱) 삼수대엽으로 구분되는데, (女唱歌曲)의 경우 삼수대엽이 없다.

삼수대엽의 가풍(歌風)은 '(轅門出將) 무도제적(舞刀提賊)' 곧 싸움을 위해서 진영(陣營)의 문을 나선 장군이 칼을 휘둘러 적을 무찌르는 듯하다고 『』(靑丘永言)·『』(海東歌謠)·『』(歌曲原流)에 나온다.

(界面三數大葉)으로 불린 태종(1400~1418)의 어제(御製) 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런들 엇더 imagefont며 뎌러imagefont들 엇더 imagefont리. 만수산(萬壽山) 드렁츩이 얽어지다 긔 엇더imagefont리. 우리도 이것치 얽어져셔 백년(百年)imagefont지 누리과져."

(羽調三數大葉)으로 불린 박팽년(朴彭年)의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가마귀 눈비 맛쟈 희는 듯 검노imagefont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 어두오랴. 님 향(向)imagefont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변(變)할 쥴이 이시랴."

이렇듯 삼수대엽의 초장은 으로 높이 질러서 노래 부르기 때문에 (初數大葉)이나 (二數大葉)에 비해 매우 씩씩하고 힘차다. 이 곡의 (井間譜)는 의 『』 및 『』 권1에 있다. 다음의 노래 가사는 현행 남창 우조와 남창 계면의 것이다.

(남창 우조) "적토마(赤兎馬) 살찌게 먹여 두만강(豆滿江)에 싯겨타고/용천검(龍泉劍) 드는 칼을 섯듯 빼쳐 둘러메고/장부(丈夫)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시험헐까 하노라."

(남창 계면) "석양(夕陽)에 취흥(醉興)을 겨워 나귀등에 실렸으니/십리계산(十里溪山)이 몽리(夢裏)에 지나거다/어디서 수성어적(數聲漁篴)이 잠든 나를 깨우느니."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144~45쪽
  • 『靑丘永言』, 12쪽
  • 『海東歌謠』, 26쪽
  • 『韓國音樂學資料叢書』 권5(『歌曲原流』), 서울: 국립국악원, 1981년, 21, 41, 87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78쪽

관련이미지

원객유운 / 삼수대엽

원객유운 / 삼수대엽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하나. ≪원객유운≫에 실린 삼수대엽 시조.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어

삼삭대엽(三數大葉), 삼수수엽(三數數葉), 세째치, 셋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