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설기

삼설기

[ 三說記 ]

요약 서울식 송서(誦書)의 한 곡명.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아니고는 제대로 읽기 어려운 "삼설기"는 세 선비가 낮잠을 자다기 죽어 저승에서 자기 소원에 대한 염라대왕과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이다. 전형적인 서도식 송서인 ""(秋風感別曲)처럼 멋있는 소리조(調)로 글을 읽을 때 율(律)을 붙여서 낭송하듯이 읽어 내려가는 송서이다. 옛날 (李文源)이 "삼설기"를 잘 불렀다고 하나, 지금은 어려워서 잘 불리지 않는다. 이 의 시작은 이렇다.

"우(右) 근진소지의단(謹陳訴志矣段)은 의신(矣身)의 평생 소원을 자감앙소어(玆敢仰訴於) 천지만물 사생도찰(死生都察) 명정지하(明政之下)하옵나니, 출어세상(出於世上)하여 법가자제(法家子弟)되어 나서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143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363~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