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 辭說 ]

요약 ① 판소리광대가 갖추어야 할 네 덕목(德目) 중 하나.
② 판소리의 노래 가사 및 아니리의 총칭.
③ 민요의 긴 가사를 촘촘히 엮어나가는 노래.

① 판소리광대가 갖추어야 할 네 덕목(德目) 중 하나. (申在孝)는 그의 "광대가"(廣大歌)에서 (人物)·(得音)·사설(辭說)·, 이상 네 가지는 판소리명창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이라고 언급하였다. 정금미옥(精金美玉) 곧 잘 다듬어진 옥이나 금처럼 맑고 분명하게 발음해야 함을 뜻하는 사설은 마치 칠보(七寶)로 단장한 아름다운 부인이 병풍 뒤에서 얼굴을 내미는 듯, 한 밤중의 보름달이 구름 밖에 나오 듯, 는 판소리의 사설을 분명하게 발음해야 한다고 그의 "광대가"에서 시적(詩的)으로 표현하였다. 즉 판소리광대는 옥(玉)처럼 맑고 분명한 말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어나감으로써 청중을 휘어 잡는 재능이 사설이라고 다음과 같이 "광대가"에서 읊었다.

"imagefont설이라 imagefont는 거시/졍금미옥(精金美玉) 조흔 말노/분명imagefont고 완연(宛然)imagefont게/imagefontimagefont이 금imagefont쳠화(錦上添花)/칠보단imagefont(七寶丹粧) 미부인(美婦人)이/병풍 뒤의 나셔난듯/삼오야(三五夜) 발근 달이/구름 박긔 나오난듯/imagefontimagefont고 웃게 imagefont기/imagefont단니 어렵구나/ ··· 운운."

② 판소리의 노래 가사 및 의 총칭. 오늘날 연행되는 판소리의 모든 노래 가사 및 아니리를 가리키는 가사가라는 말은 일반 노래의 짧은 가사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냥 가사라고 했을 때에는 그 말은 판소리의 사설을 의미한다.

③ 의 긴 가사를 촘촘히 엮어나가는 노래. 민요의 곡명에 가사가 접두어(接頭語)로 붙은 곡, 가령 ""나 "" 등의 민요는 대개 그 노래의 가사를 빠른 박자에 맞추어 급하게 몰아가는 노래이다. (歌曲)의 경우 편(編) 계열의 곡목이 그렇고, 나 의 가사를 몰아가면서 노래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080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31쪽